풍작으로 올해산 대추가격이 예년에 비해 한상자당 평균 1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팔리고 있다.
대추 주산지인 경산지역의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집상들에게 판매하는 대추가격은 중·상품 기준 18ℓ 한 상자당 7만원∼8만원선에서 거래돼 흉작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많이 하락했다는 것.
수집상들이 건조한 대추를 다시 선별해 판매하는 가격은 상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나지만 상자당 평균 값은 최상품 별초는 10만∼11만원, 특초 8만원, 상초 6만원, 터진 대추는 4만∼5만원, 최하품 찍초는 3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농민들과 대추상인들은 "농가에서 보관 중인 대추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대추 수집이 거의 끝난 상태"라며 조만간 대추가격이 상자당 1만원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한 낙과가 많아 최대의 흉작을 기록했던 지난해 농가에서 수집상들에게 판매했던 상자당 13만∼15만원에 비하면 6만∼7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다.
예년의 8만∼9만원에 비해서는 한상자당 1만원 정도 떨어졌다.
임당 대추농장의 김영식(57)씨는 "작년만 해도 대추 결실기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았고, 태풍 '매미'로 낙과가 많아 예년 생산량의 30∼60% 수준에 불과한 최대의 흉작이었으나 올해는 기후조건도 좋고 낙과 피해도 거의 없어 풍작이었고, 대추 재배면적이 5% 정도 늘어나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에서는 900여ha에서 3천여t의 대추를 생산, 약 70여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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