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접종 목표 60% 불과
올 겨울 '뉴칼레도니아 A형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보도에 따라 농촌지역 노약자들 사이에 '독감공포'가 확산되면서 예방접종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조류독감이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이른 아침부터 보건소와 지역 보건지소를 찾는 농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농촌주민들의 독감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시·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방백신 부족 사태가 계속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 독감예방주사 접종대상자가 2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바람에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칠곡군보건소는 지난달 중순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18일 4천100명분, 25일 1천100명분, 11월 1일 2천800명분 등 8천명분의 백신을 확보, 매주 월요일에만 노약자·장애인 등 우선대상자만을 대상으로 접종을 해왔다.
예방 접종이 실시된 날에는 읍·면마다 노인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몇시간씩 대기했으나 백신량이 부족해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칠곡군보건소는 11월 3일 뒤늦게 1만2천명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4일부터 보건소와 읍·면 보건지소에서 매일 예방접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지금 예방주사를 맞아 보았자 이번 겨울에 효과를 보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칠곡군의 독감예방접종 실적은 9일 현재 당초 목표의 60%선인 1만2천280여명에 그치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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