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거점
도시인 팔루자에 대한 전면 공세에 들어간 지 이틀째인 9일 팔루자 중심부에 진입했
다.
미군은 이날 저항세력과 수시간여의 시가전 끝에 중심가를 포함해 시가지의 3분
의 1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미군이 이날 벌인 시가전은 이라크전이 시작된 지난해
3월이후 최대로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병대의 고위 장교는 AFP 통신에 "미군은 팔루자시의 3분의 1을 장악했다"
고 확인했다.
미군은 1만5천명을 동원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건물 1개동(棟)씩을 일일
이 수색하면서 중심부를 향해 진격했지만 전날 군용기와 탱크, 야포들의 맹폭한 때
문인지 저항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다고 미군 장교들은 전했다.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무장저항세력이 밀집해 있는 팔루자 북서부 졸란지역과
북동부 아스카리지역 등 양면에서 해병과 육군 정예부대를 앞세워 동시에 치고 들어
갔다. 팔루자 장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북동부와 북서부를 칼로 썰듯이 베어내 교
두보를 구축한 뒤 남쪽으로부터 팔루자 중심부를 압박하는 작전을 구사한 것이다.
팔루자 진격에 따른 사상자수는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미 해병대측은 "저항세력
의 사상자수와 관련해선 그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해 저항세력 사
상자수가 상당했음을 시사했다.
팔루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천여명의 무장세력중 많은 수가 미군
의 공격에 앞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팔루자와 함께 저항세력의 거점도시로 알려진 라마디에선 저항세력이 24시간 계
속된 미군 공격을 방어하는 데 성공해 이날 시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께 라마디 시내 중심부에 있던 병력을 동·서부
외곽으로 철수시켰다. 이와 관련, 미군측은 즉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이날 바그다드 전역에 대해 야간통행금지령
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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