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11월 8일 독일 태생의 물릭학자 뢴트겐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방사선을 발견했다. 그는 이 방사선에 'X선(X-ray)'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뢴트겐이 발견해 '뢴트겐선'이라고도 불리는 X선은 실제로 고속전자의 흐름을 물질에 충돌시켰을 때 생기는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를 말한다.
이 날 연구실에서 뢴트겐이 했던 것은 진공방전 실험이었다. 그런데, 뢴트겐이 진공방전에 쓰이는 방전관을 검은색 두꺼운 종이에 싸서 높은 전류를 흘려보내자 종이 위에 '이상한 검은 선'이 생겼다.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애를 썼던 그는 원인 규명을 할 수 없자 X선이라 이름붙였다.
이후 실험을 거듭한 그는 그 해 12월 22일 자신의 아내를 불러 왼손에다 X선을 쪼였다. 인류 사상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의 뼈를 찍을 수 있음을 확인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리하여 12월 28일 뢴트겐은 그간의 실험을 정리해서 뷔르츠부르크 물리'의학 학회지에 '새로운 종류의 광선에 관해서'라는 논문을 접수시켰다.
X선의 물질에 대한 강한 투과력을 가장 주목한 것은 바로 의료계. 인체 내부를 살핌으로써 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몰고온 것. 이 발견은 '20세기 물리학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이라고 평가되며 우리 생활에 여전히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72년 조선중기 성리학자 기대승 사망 ▲1923년 히틀러의 뮌헨 봉기 실패 ▲1944년 나치 독일, 신무기 미사일 V-2호 개발 ▲1991년 노태우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선언.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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