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말·휴일 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04-11-08 08:06:34

11월 첫째주 주말과 휴일인 대구에서 방화

사건 용의자를 뒤쫓던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가 하면 마라톤 참가자가 심장마

비로 숨지는 등 전국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6일 오전 11시 15분께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로변에서 불심검문 중이던 남부경

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김상래(36)경장이 빈집털이 후 주택을 방화한 사건의 용의자

김모(68.여)씨를 발견, 불심검문 중 갑자기 나타난 김씨의 아들 박씨가 휘두른 흉기

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은 지난 9월 대구 서구 비산동 김모(66)씨의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불을 질러 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지난 7월 중순부터 지난달

5일까지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모두 20차례에 걸쳐 절도 후 주택 방화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낮 12시20분께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거창사과 마라톤대회 결승지점

인근에서 이 대회 참가자 김모(39.회사원.함양군)씨가 결승점을 500여m 앞두고 달

리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부산시 중구 대청동 광일초등학교에서 모 청년회 주

최로 열린 체육대회에 참가한 최모(47.중구 동광동)씨와 김모(40.중구 대청동)씨 등

10명이 고기를 구워먹던 중 얼굴과 팔, 다리 등에 1~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

다.

사고는 최씨 등이 알코올이 담겨있는 세숫대야에 철판을 올려놓고 고기를 구워

먹던 중 화력을 높이려고 추가로 알코올을 붓는 과정에서 불길이 주변에 몰려있던

사람들에게 번지면서 일어났다.

화재사고도 잇따라 7일 오전 3시15분께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모 아파트 4층 최

모(57)씨의 집 거실에서 불이 나 안방에 있던 최씨와 최씨의 아내 양모(50)씨, 아들

(27)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3시 35분께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리젠시빌라 9층 정모(63)

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정씨의 아내 신모(65)씨와 넷째딸(27), 막내아

들(19)이 숨졌다.

이들은 불길을 피하려다 18m 아래로 떨어져 숨졌으며 경찰은 사고 후 가까스로

탈출한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6일 오후 4시 20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원림리 중앙고속도로에서 테라칸 승용

차(운전자 김한기.53)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이 차에 타고 있던 마인

순(84.여)씨가 숨지고 임원엽(75.여)씨 등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