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대표팀의 주포 방성윤(연세대)이 본고장인 미국 무대에 진출에 성공했다.
방성윤은 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2번으로 로어노크 대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 선수가 미국에 입성한 것은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뒤 마이너리그팀인 포틀랜드 레인로 둥지를 옮긴 하승진에 이어 두번째다.
NBDL은 꿈의 무대인 NBA에서 뛴 경험이 있거나 미래의 빅리거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기량을 가다듬는 무대로 로어노크를 비롯해 페이어트빌 패트리어츠, 플로리다 플레임, 헌츠빌 플라이트, 콜럼버스 리버드래곤스, 애슈빌 앨터튜드 등 6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NBDL 2004-2005 시즌은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로어노크는 오는 20일 페이어트빌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5월말부터 2개월간 플로리다 소재 IMG아카데미에서 훈련할 당시 정확한 외곽슈팅으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던 방성윤은 NBDL측으로부터 드래프트 참가 초청을 받고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떠났다.
195㎝, 95㎏의 당당한 체구의 포워드 방성윤은 덩크슛부터 3점슛까지 다양하게 구사하는 전천후 플레이어로,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으며 NBA 입성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에이전트사인 IMG 코리아측은 "이미 리그측과 기본 계약을 체결해 로어노크와 별도 체결을 맺을 필요는 없다"며 "비교적 높은 순위에서 지명돼 바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성윤이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방성윤이 21일 대만에서 막을 올리는 스탄코비치컵과 다음달 벌어지는 농구대잔치에 출전한다는 조건으로 학교측과 대한농구협회의 드래프트 참가 허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남기 연세대 감독은 "약속은 아직 유효하다"며 "지금까지 이 같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뭐라고 못박을 수는 없고 예정대로 10일 귀국하면 상의할 계획이며 학교 체육위원회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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