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치료하고 있는 프랑스 군 병원측은 4일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 언론의 사망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프랑스 군 병원의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짧은 성명을 내고 "아라파트 수반
은 죽지 않았다"고 밝힌 뒤 "그의 임상적 상태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라파트 수반의 개인 의사인 아시라프 쿠르디도 이스라엘 TV 채널2와 인터뷰에
서 아라파트 수반이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민영 TV와 군 라디오 방송은 이날 프랑스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아라파트 수반이 임상적으로는 사망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도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차 브뤼
셀에 도착한 직 후 아라파트 수반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아라파트)가 15분
전 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흐마드 쿠라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사망 보도가 나간 직후 "방금 파리
에 있는 관리들과 통화했으며 그들은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중환
자실에 있다"며 사망 보도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쿠라이 총리가 이날 보안과 재정에 관한 아라파트 수반의 권한의
일부를 인수했다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가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달 29일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서 프랑스 파리 외곽의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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