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DAMEX에 해외바이어 몰려

입력 2004-11-04 12:03:30

대구 국제자동화기기전 '첨단기술 경연장'

3일 EXCO에서 개막된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04)에 해외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향후 성장산업인 공장자동화 관련 기계·부품업체가 다수 참여, DAMEX가 '첨단 전시회'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 개막행사에 맞춰 중국 베이징 및 상하이 기계부품 관련 바이어 100명이 EXCO를 찾았다. 이들 가운데는 중국 기계·금속산업의 핵심관계자인 리 샤오시안 베이징일반기계부품산업협회 명예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행사기간동안 섬유기계·공작기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또 삼익LMS, 한국OSG 등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기계·금속업체 2곳을 4일 직접 둘러봤으며, 내년에는 중국내 다수의 업체가 DAMEX에 직접 부스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루마니아 경제통상부 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루마니아 방문단(14개업체, 15명)이 대구에 도착, 4일부터 DAMEX 참관에 나서는 등 이번 대회 기간 중 최소 3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가 찾을 예정이라고 EXCO는 집계했다.

백창곤 EXCO 사장은 "중국 바이어 100명이 한꺼번에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바이어들이 내년엔 부스를 직접 열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어 향후 DAMEX의 위상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DAMEX는 센서·모터·계측기기 등 공장자동화 구성요소 참여비중이 50%를 초과해 지난해 행사(30%)보다 대폭 증가하면서 첨단화로 가고 있다.

DAMEX에 부스를 연 메트로닉스 여하동 영업과장은 "기계에 IT를 접목한 신기술 제품을 다수 들고 나왔다"며 "자동적으로 제어되는 모터 등 '똑똑한 기계'가 기계산업을 새롭게 변모시키고 있으며 신기술 제품이 적용될 범위가 무궁무진해 큰 부가가치가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정태일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DAMEX는 기술이 고급화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며 "하지만 현대차·대우종합기계·두산중공업 등 메이저 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한 것은 큰 약점이며, 대구경북 기계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대구시가 내년에는 메이저업체들과 직접 접촉해 부스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04)에 많은 해외바이어들이 찾는가 하면 부스 참여업체도 갈수록 첨단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형 메이저 업체의 참여가 없는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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