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인 확보위한'WISE 운동'참여

입력 2004-11-04 10:06:17

대경여성과학기술인회 주관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의 핵심요소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 확보입니다.

여성과학기술 인력은 과학기술 분야의 부족한 인적 자원을 보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양성'이 곧 '경쟁력'이란 관점에서 여성의 감성, 창의성, 유연성 등 질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

대구경북과학기술인회(회장 이원정 경북대 교수)가 주관, 3일 오후 호텔 제이스에서 열린 '대구경북 WISE사업 연수회'에 참석한 이혜숙 WISE 거점센터장(이화여대 교수)은 "2001년 시작된 WISE 운동에 대구와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인 10번째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비록 시작은 늦지만 지방정부와 교육청, 대학, 초·중·고 등 각급 학교의 네트워크가 좋은 대구경북은 가장 앞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984년 영국 기회균등위원회에서 처음 시작한 WISE 활동은 5년 만에 공학을 전공으로 택한 여학생의 비율을 7%에서 15%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이제는 유럽과 미국의 웬만한 대학들은 모두가 WISE 또는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WISE 프로그램은 영국의 WISE 및 미국의 멘토넷(mentorNet) 프로그램을 일부 벤치마킹해 종합화했다고 부연했다.

WISE 대구경북사업단 총괄책임을 맡은 김주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주요 사업으로 "특기·적성 시간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찾아가는 수학·과학교실', 'WISE 과학캠프', '과학도서 읽기대회', 학부모와 일반인을 위한 'WISE특강', 여학생 친화적인 수학·과학 교육방법 및 교재 개발을 위한 '교사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란?: 전문여성과학기술인과 여학생들 간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과학자들의 전문지식과 가치관, 경험, 직업관을 여학생들에게 전수함으로써 과학기술자로서의 자질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휴먼네트워크 지원체제라고 할 수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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