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완파하고 3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103대87로 낙승했다.
경기 전부터 올 시즌 최고 용병 존슨과 재간둥이 김승현을 보유한 오리온스의 승리가 예견됐다. 특히 포인트 가드가 없는 전자랜드에 비해 득점력과 볼배급력에서 국내 최고 가드로 평가받는 김승현을 보유한 오리온스가 몇 점차로 승리하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예상대로 오리온스는 존슨과 김승현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존슨은 1쿼터에만 11득점, 7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승현은 5득점에 어시스트 4개, 스틸 2개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쿼터를 31대17로 멀찌감치 달아난 오리온스는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를 여유있게 앞서며 전반을 50대38로 마쳤다.
3쿼터는 오리온스 김승현이 상대 공격에 막혀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전자랜드의 추격전이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화이트의 골밑슛과 문경은의 외곽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공략했고 70대75, 5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으로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4분여 동안 전자랜드를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박재일, 존슨, 잭슨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 6분여를 남기고 87대7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화이트와 풀러를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오리온스는 고비때마다 김병철과 김승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존슨은 30득점, 18리바운드, 김승현은 19득점, 1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진 감독은 "용병들의 팀플레이 적응이 빠르고 특히 국내 선수들과 융화가 잘 된다"며 "KTF와의 개막전 승리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TG는 KCC를 77대62로 물리쳤고 KTF는 창원 LG를 99대85로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3일)
KTF 99-85 LG
오리온스 103-87 전자랜드
TG 77-62 KCC
사진설명 : 오리온즈 박재일이 전자랜드 문경은의 밀착마크를 뚫고 골밑 슛을 노리고있다. 박노익기자 noi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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