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

입력 2004-11-03 13:41:57

어디가나 '관습헌법'(1위)이 화제에 오른 한 주였다.

네티즌들은 법리 논쟁은 물론 각종 패러디를 내놓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가을에는 여느 해보다 야구 열기로 뜨거웠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부상 투혼을 보여준 '커트실링'(2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5명이 송승헌의 입영을 드라마 촬영이 끝날 때까지 연기해 달라는 '탄원서'(3위)를 병무청에 보내 논란이 됐다.

한류열풍 유지라는 이유의 탄원서는 네티즌을 흥분하게 했고, 관련 국회의원 홈페이지나 병무청 게시판이 일대 토론장이 되고 있다.

웰빙음식 '새싹채소'(4위)가 인기다.

영양 덩어리인 새싹은 비타민이 많고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에도 색맹이 있을까? '러브색맹검사'(5위)가 눈길을 끈다.

색맹 검사와 유사한 그림에서 하트 모양과 LOVE라는 글자를 5초 안에 찾아내야 한다.

일부 네티즌들이 가수 이현도의 아르헨티나 영주권 취득과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해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네티즌들이 이현도에게 '아르헨도'(6위)라는 별명을 붙이고 감정적 댓글 공방을 담은 패러디를 만들고 있다.

2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0억원을 성형수술에 쏟아 부어서 유명 인사가 되었던 '조슬린 윌덴스테인'(7위)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패스트푸드는 정말 '정크(쓰레기) 푸드'인가. 한달 동안 패스트푸드만 먹는 실험을 여과없이 보여준 모건 스펄록의 영화 '슈퍼사이즈미'(8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황 시대, 직장인들이 '개미컴플렉스'(9위)에 시달리고 있다.

개미컴플렉스란 쉬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 언제 명예퇴직 권고를 받을지 알 수 없다는 심리이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블루칩 아파트'(10위)가 인기다.

부동산에 대한 단기 투자보다는 미래 가치가 높은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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