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 진(朴振) 의원 등은 최근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전방부대의 철책선 절단사건과 관련, 2일 국회에서 철책선 절단상황을직접 시연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군의 수사결과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당 소속 국방위원과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열린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은 전방 철책선과 동일한 철조망을 준비해 직접 절단하고소음측정기로 소음을 측정했다.
박 의원은 시연후 "철조망 절단시 소음측정기는 68㏈을 기록했다"며 "이는 고요한 전방에서는 대단히 큰 소리로 초병이 못 들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절단 흔적이 남에서 북쪽으로 나있어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방부의발표에 대해 "남하하면서 철책에 손을 넣고 철조망을 남쪽에서 자른다면 침투방향을속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방부는 월북한 사람이 1명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장조사를 한 군사정전위에 따르면 북측 철책 너머 최근 만들어진 것 같은 작은 길을 관측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박진, 이상득, 황진하, 송영선 등 당 소속 국방위원을 중심으로 '최전방 철책절단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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