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운영업자 적자 이유로 8년 만에
맑은 날 육안으로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는 독도 조망시설을 연결하는 독도전망 삭도(케이블카) 시설이 적자를 이유로 영업 8년 만에 3일 가동을 중단돼 당분간 독도구경은 어려울 전망이다.
독도전망 케이블카 시설을 임대하고 3년째 이를 운영해 온 권성규(27)씨는 그동안 5억4천9백만원의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등을 감당하다 힘들어 이날부터 영업중단에 들어간다고 울릉군에 통보했다.
특히 권씨는 집기비품과 관광회사와의 삭도이용료 미수금 및 집기비품 투자금액 등은 삭도 영업상 필요한 금액인 만큼 원만한 인수가 이뤄질 때까지 울릉군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혀 인수금액이 적정하지 못할 경우 자칫 법정분쟁으로 비화,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지금까지 시설 임대차 계약, 가동중단에 대한 명백한 지방자치 조례규정이 없어 가동중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입장이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독도전망대와 삭도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울릉읍 약수공원과 연결된 독도전망 시설은 독도 현지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일출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연중 50일) 92km 거리의 독도를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해 관광코스로 자리 잡아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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