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부인과학회지 보고서
비만과 당뇨병이 다른 위험인자와 무관하게 제왕절개분만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미국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신 전 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 거구증, 제왕절개분만 등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만과 당뇨가 독자적으로 제왕절개분만 위험을 높이는지는 분명치 않았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의 휴즈 M 어렌버그 박사팀은 의무기록이 완벽한 1만2천30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최초의 제왕절개분만 발생에 대한 임신 전 비만 및 당뇨병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정상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여성에 비해 비만 여성은 훨씬 높은 제왕절개 위험을 지니고 있었다(비만 여성 13.8%, 정상 여성 7.7%). 과체중 여성에서도 제왕절개분만율은 유의하게 더 높았다(10.4%).
다이어트만으로 임신 당뇨병을 치료한 여성(16.7%)과 인슐린으로 임신 전 당뇨병을 치료한 여성(24.7%)에서도 제왕절개분만율이 훨씬 높았다.
연구결과, BMI 증가와 임신 전 당뇨병은 제왕절개분만의 독자적인 위험인자였지만 임신 당뇨병은 제왕절개분만 위험을 의미 있게 바꿔놓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은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제왕절개분만 위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결과는 과체중 및 비만 여성에 대한 임신 전 상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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