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늘어나면서 두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판매 증가세는 9월에 비해 둔화, 내수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일 대구지역 완성차 업계의 집계 발표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지난달 모두 4천681대(출고기준)가 판매돼 9월(4천569대)에 비해 차 판매량이 2.5% 늘어났다.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5월부터 하락세에 돌입, 6월 반짝 상승세에 이어 7월과 8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9월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9월부터 지난달까지는 두달 연속 신장세였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증가율(2.5%)은 9월(8.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현대 쏘나타 출시 및 각 완성차 업체의 2005년형 신차시판이 이뤄진 중형승용차 시장에서는 지난달 867대가 판매돼 9월(830대)에 비해 4.5% 늘었지만 9월의 중형차 판매 증가율(42.9%)에는 크게 못미쳤다.
쏘나타는 지난달 대구지역에서 380대가 팔렸으며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690대에 이른다.
소형 및 영업용까지 포함한 승용차 전체 판매량은 2천403대로 지난달(2천271대)에 비해 5.8% 늘었고, 이 수치 역시 지난달 승용차 판매 증가율(10%)을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 해 내내 판매 상승세를 이어왔던 레저용차량(RV)은 지난달 1천284대의 판매량을 기록, 9월(1천405대)에 비해 8.6% 감소했다.
레저용차량은 8월에 비해 9월 판매량이 17.1%나 늘어나는 등 올 해 내내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내년부터 자동차세가 상향조정되는데다 정부의 경유값 인상 방침 발표까지 나오면서 수요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한편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지난달 2천474대를 팔아 대구지역 시장점유율 1위(52.9%)를 이어갔으며, △기아차 893대(시장점유율 19.1%) △쌍용차 498대(10.6%) △르노삼성차 454대(9.7%) △GM대우차 362대(7.7%) 등의 시장점유율 분포를 보였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9월부터의 할인행사가 지난달까지 이어지면서 차량 판매 증가세도 계속됐다"며 "아직 본격적 내수회복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쏘나타 및 스포티지가 출시된 지 3개월이 경과하는 이번달부터 신차효과가 본격화되고, 연말 할인판매까지 시작되면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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