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양종합건설, 166억 인수의향서
법정관리중인 영남일보를 인수할 기업으로 포항에 본사를 둔 동양종합건설(주)(대표 배성로)이 확정됐다.
대구지법 파산부(부장판사 황영목)는 1일 "지난달 29일에 인수제안서를 낸 동양종합건설(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이달 내에 양해각서(MOU)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인수·합병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종합건설은 인수 가격으로 166억원(공익채무 46억원 포함)을 제시했으며 영남일보의 부채 455억원에 대해서는 기존의 변제계획안을 일부 변경,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종합건설은 (주)미성, 폐기물처리업체인 동양에코(주), 촉매 및 흡착제 개발업체인 (주)코캣 등의 계열사가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천억원 안팎이다. 매출의 60%는 일반 건설공사에서, 40%는 포스코내 각종 건설공사 등에서 얻고 있으며 지난해 경북도내 건설도급순위는 5위.
대표 배성로(50)씨는 포철에서 근무하다 퇴사해 1989년 동양종합건설을 만들었고 96년 코캣 설립, 2002년에는 동양에코를 인수했다.
배성로 대표는 "평소 언론사 경영에 관심이 많았으며, 언론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일보는 지난 2000년 과도한 부채(1천756억원)를 견디지 못해 부도가 났고 2002년 대구지법 파산부로부터 채무의 70% 이상을 탕감받으면서 법정관리 본인가를 받았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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