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수원 삼성에 0-1 패배…2연승 멈춰

입력 2004-11-01 08:03:23

'차붐축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또 '폭격기' 김도훈(성남 일화)은 개인 통산 101골째를 뽑아 역대 최다골 공동 3위에 올랐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에서 8차전에서 후반 24분 터진 김동현의 결승골로 홈팀 대구 FC를 1-0으로 눌렀다.

수원은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6(5승1무2패)을 기록, FC 서울(승점 14)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전.후기 통합성적에서도 승점 34로 울산 현대(33점), 서울(30점), 전북(29점) 등을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2월 5일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4장은 전.후기 우승 2개팀과 통합성적 차상위 2개팀에 돌아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으로 보름만에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수원의 결승골은 올림픽대표팀 출신인 스트라이커 김동현의 발에서 터졌다.

수원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김대의가 골지역 왼쪽에서 내준 땅볼패스를 쇄도하던 김동현이 상대 골키퍼 김태진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콘스가 쿠키와 안효연의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이로써 6경기만에 꿀맛같은 승리를 맛보며 2승4무2패로 승점 10 고지를 밟았다.

전반 37분 엘리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차준 프리킥을 쿠키가 머리로 받아 넣어 기선을 잡은 부산은 후반 17분 엘리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번엔 안효연이 골로 마무리, 쐐기를 박았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한 서울 경기는 홈팀 FC 서울이 후반 33분 터진 정조국의 헤딩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부천 SK와 전남 드래곤즈는 다보와 이따마르가 1골씩 교환하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제1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성남이 전반 43분 터진 김도훈의 헤딩 결승골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 1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00호골 고지를 밟았던 김도훈은 통산 101호골로 윤상철과 역대 최다골 공동 3위에 랭크됐으며 김현석이 갖고 있는 최다골 기록(110골)에도 9골차로 다가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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