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1일 이라크 무장세력의 일본인 인질살해에도 불구, "단호한 태도로 테러와의 전쟁
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잔악무도한 행위에 새삼 분노를 느낀다"고 범행을 강력히 비
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자위대 파견기간 연장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라크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만 말했다.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자민당 간사장은 공명당 국회대책위원장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여당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정부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
조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테러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태도를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정부는 인질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는 사실을 평가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위대 파견기간 연장에 대해 치안정세 등을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만 "자위대의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 공산, 사민당 등 야당 대표들은 자위대 철수와 이번 사건에 대한 설
명을 정부에 요구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는 "자위대를 파견하지 않았다면 이번 일
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12월 14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자위대 파견
기간을 연장하지 말고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자민당내에서는 정부의 거듭된 여행자제요청을 무시하고 이라
크에 들어간 고다 쇼세이(香田證生) 본인의 '자기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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