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는 한국'북한'일본'러시아에서만 연간 4만여t이 잡힙니다. 이중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2만여t이 올라오지요."
김경호(金敬皓'33) 세웅수산 상무는 홍게 임가공이 영덕 등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로 "무엇보다도 원료인 홍게가 동해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리살, 몸살, 게장, 집게살로 나눠지는 홍게 임가공제품 소비는 일본이 세계 최고"라는 그는 "세웅수산 역시 생산 전량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게맛을 내면서도 대게보다 헐한 것이 홍게의 장점이라고 설명한 김 상무는 "수출된 홍게살은 녹여서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초밥'통조림'게살제품 등 용도가 다양하다"면서 "어로기술이 발달하면서부터 홍게가 남획돼 작업 물량을 충분히 확보치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김용수 울진군수의 장남인 김 상무는 연세대를 졸업한 후 서울 모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2년전 부친이 군수선거에 나서면서 낙향, 세웅수산을 맡았다. 김 군수가 경영할 때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등 회사를 키워 관련업계에서는 '앞으로 일낼 사람'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는 게하면 쪄서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어 요리 개발이 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홍게를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 등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으로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덕군 내에서 가장 많은 유휴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김 상무는 "담백한 맛은 대게가 낫지만 단맛 등은 홍게가 한수 위"라며 "홍게 임가공관련 부분 세계 최고 회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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