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음주로 인한 주한미군의 범죄 등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주한미군측이 기존 20세이던 음주 허용연령을 21세로 올리는 특단의조치를 내렸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지가 보도했다.
29일자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음주로 인한 각종 범죄와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 같은 내용의 조치를 이달 27일 공표하고 내달 1일부로 전격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21세 이하의 주한미군은 물론 이들의 가족, 군무원 등은 영내외에서음주를 하다 적발되면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처벌 받거나 기존에 받던 각종 혜택이취소된다.
주한미군 메리앤 커밍스(대령) 대변인은 "주한미군이 미국에서와 음주허용 연령이 다를 이유가 없다"며 "한국에서 복무한다는 이유로 음주와 관련, 주한미군에 특혜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에서는 19세가 되면 음주를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주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21세가 음주허용 연령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한미군측은 특히 젊은 부대원의 음주와 관련한 사고에 대해 지휘관의 우려가커지고 있는 현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하워드 헌트 중령은 "역사적으로 18∼20세 사이의 젊은층에서 음주와관련한 범죄율 등이 특히 높다"며 "음주 연령 상향조정으로 관련 사고가 줄어들길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반대도 만만치 않아 캠프 레드 크라우드의 제122 통신대대 매손 래드클리프 이병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군에 있으면 성인이며 성인은 음주를 할 수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래드클리프 이병은 "고향인 앨라배마에서는 14세면 오토바이도 몰 수 있고, 16 세면 자동차를 운전할 수도 있으며 이들은 많은 교통사고를 내지만 면허 연령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