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실업자 동생 로타르 포셀러(57)가 총리와 함께 보낸 어린 시절을 속속들이 밝히는 자서전을 다음달 출간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슈뢰더 총리의 의붓 동생으로 열관리사인 포셀러는 지난해 가을 실직한 후 자신이 "슈뢰더가 실시한 노동시장 개혁 정책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선정적 내용의 상업방송에 출연하는 등 슈뢰더 총리를 곤혹스럽게 해왔다.
포셀러는 현재 낮에는 과일케이크를 팔아 한 달에 1천600파운드 정도를 벌고 밤에는 자서전을 쓰고 있다.
포셀러는 자서전'불행하게도 내 형인 총리와 나'에 대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어린 시절 우리는 12년이나 한 방을 썼다.
그 방은 소시지 하나를 매달아두지 못할 정도로 작아서 나는 그를 매우 잘 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셀러는 자서전을 통해"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따뜻하면서도 역설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독일 총리의 모습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게르트'가 형편없는 축구선수였으며 어느날 밤 술을 마신 채 운전면허도 없이 다른 형의 차를 이웃 집 담벼락에 박았는지도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4번이나 결혼한 슈뢰더 총리의 악명높은 연애담은 신중하게 소개하겠지만 슈뢰더가 철물공장 도제시절 첫사랑에 빠졌다가 아가씨의 아버지가 반대해 아픔을 겪었던 얘기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출간에 앞서 자서전 홍보용 일화 일부분과 미공개 가족사진 등은 조만간 신문 가판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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