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첨단 실험실과 장비 등을 갖춘 세계본부 건물을 지어 제공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28일 IVI 및 IVI후원회 관계자, 국제기구 대표 등 2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IVI 세계본부 건물 제공식을 개최했다.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 건물은 5천949평의 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연건평 5천137평)에 달한다.
이 건물은 최첨단 실험시설과 동물실험 시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시험용 백신을 생산하게 될 백신공장(pilot plant)도 건물 내에 함께 들어섰다.
IVI 세계본부 건물을 한국정부가 제공한 것은 지난 94년 IVI 유치 당시 연구소운영비를 한국정부가 30%, 21개 직접 참여국이 70%를 부담하고 설립 초기 경비 대부분을 한국 정부가 지원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새뮤얼 카츠 IVI 이사회 이사장(미국 듀크대 명예교수)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IVI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 20여개 국가에서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본부 건물 제공으로 실험실이 본격 가동됨에따라 IVI는 기존의 연구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VI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배리 블룸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장은 "첨단 실험실을 갖춘 새 본부건물이 완공됨으로써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혁신적 실험연구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VI 존 클레멘스 소장은 "이질, 콜레라 등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면서 "IVI가 실험연구 프로그램에 착수한 지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이들 질병에 대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IVI는 진정 세계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대한민국의 선물"이라며 "IVI를통한 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1997년 설립된 IVI는 우리 나라에 본부를 둔 최초의국제기구로 세계 35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17개국 출신9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IVI는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21개국에서 100여개의 현지연구 사업을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로 연구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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