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 때 용기를 내 케냐로 갔는데, 벌써 14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그동안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 보니 타향살이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14년째 선교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장식(84·전 한신대 교수) 목사가 최근 귀국, 경남 창녕에 위치한 계명연구원 제자의 집(백종철 목사)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선교 경험담을 들려줬다.
"외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현지인들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목사는 현지인들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 케냐 곳곳을 돌며 많은 교회,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세웠다.
"3년 전 처음으로 초등학교에서 졸업생이 배출됐습니다. 그때가 제일 기뻤지요."
계성중(5년제)을 졸업하고, 계성중 교사, 계명대 교목실장 등을 역임한 그는 대구와 인연이 깊다. "그 인연 때문인지 대구 지역 교회나 신도들이 보내주는 후원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내년쯤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책을 낼 계획이라는 이 목사는 "한국 교회에는 인재가 많아 도움이 필요한 많은 지역에 선교사들을 보낼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봉사라는 생각보다 하나가 되겠다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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