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구 익스트림 스포츠 페스티벌'

국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익스트림 스포츠 페스티벌이 대구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는 대구U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2003년 대구 하계U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하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심기 위해 10월 30, 31일 대구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2004 대구 익스트림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절대! 멈추지 마라'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프로선수 및 전문가들의 신기에 가까운 X게임 시범공연과 일반 레포츠동호인들의 풍성한 체험마당으로 꾸며 짜릿한 추억의 무대로 안내한다.

국내외 20여명의 유명선수들은 인라인, BMX, 스케이트 보드 등 3대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과 휠맨(Wheelman), T보드, 트라이크 등의 종목에서 스릴 넘치는 고난도 묘기를 선보인다.

일반 동호인들은 8명이 한조가 돼 한 사람이 6㎞씩 달리는 릴레이 인라인 마라톤과 슬라럼, 인공암벽 등반대회, 가족끼리 편을 나눠 치르는 '미니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댄싱팀 및 록그룹 공연도 흥을 돋운다.

◆익스트림 스포츠란?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는 줄여서 X게임이라고도 한다.

'extreme(극한)'에서 'X'를 딴 것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신체부상, 심지어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갖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를 통칭한다.

1970, 80년대 미국 대도시에서 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는 1993년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ESPN이 'X게임' 타이틀로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중화되었다.

1997년부터는 겨울철 종목만 따로 모아 겨울 X게임까지 열리고 있다.

자전거 스턴트,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롤러 블레이드), 맨발 수상스키, 스포츠 클라이밍, 스카이 서핑, 번지 점프, 스노보드, 스트리트 루지(누워서 달리는 썰매의 일종), 웨이크보드(트릭스키의 일종) 등 종류도 수십 가지.

이 가운데 인라인스케이팅과 스케이트 보딩, 바이시클 스턴트가 3대 종목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소수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수준이었으나 1999년 11월 서울 올림픽공원에 공식 경기장이 만들어지면서 급속히 확산돼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마니아들이 급증하고 있다.

◆어떤 행사가 열리나

△B3시범공연

20여명의 최고수들로 구성된 국내 B3(인라인, BMX, 스케이트 보드) 전문공연팀과 라이오스 산체스(스페인), 타쿠 오다(일본) 등 7명의 해외 유명선수들이 하루 두차례씩 공연한다

쿼터파이프, 뱅크박스, 박스점프, 스파인 등 기물을 이용한 고난도 시범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BMX 일본 랭킹 1위, 인라인 스케이트부문 아시안 X게임 우승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묘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인라인 슬라럼 경기

한가지 기술을 이용해 최단 시간 내에 슬라럼 콘을 통과하는 기록경기. 30m 구간에 슬라럼콘 20개가 배치되며 남녀부로 나눠 1위(상금 30만원)~3위까지 입상자를 선발한다.

3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전국 인공암벽 등반대회

인공암벽물(15×15m 국제규격)을 이용한 속도전, 난이도전으로 치러지며 남녀선수부, 일반인 체험(일정 높이에 도달하는 것으로 판정)으로 구분 실시된다.

30일 예선전에 이어 31일 결승전을 갖는다.

속도전 1위(상금 150만원)~8위, 난이도전 1위(상금 70만원)~3위까지 시상한다.

△인라인 단체 릴레이 마라톤

여성 3명 이상이 포함된 8명 1개팀이 6㎞씩 달려 총 48㎞를 통과하는 경기로 1위(상금 100만원)~5위까지 시상한다.

3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

△전국 플로우랩 스피드·슬라럼 경기대회

작은 바퀴가 앞뒤 두줄로 달려 둥글게 휘어져 있는 보드인 플로우랩을 갖고 남녀부 스피드와 슬라럼 경기부문으로 진행된다.

세계랭킹 1위 및 40여명이 참가할 예정. 1위(상금 50만원)~3위 시상.

△신종 익스트림 시범

휠맨, T-보드, S-보드, 트라이크 등 신종 레포츠 장비를 전시하고 국내프로 선수들의 시범도 선보인다.

△파이팅 대구! 익사이팅 대구!

시상식과 함께 피날레 행사로 열리는 '익사이팅 대구!'에서는 '아프리카' 등 대학 4개 유명 록밴드와 비보이(b-boy)그룹인 오보왕, 댄싱팀이 나서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전시관 및 부대행사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스포츠 용품이 전시되고 인라인 및 스키장비 무료수리 서비스도 실시한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www.imaeil.com, 053)251-1414, 251-0552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