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안동지역 대형 기업체에서 잇따라 부도가 터지면서 연쇄 부도가 예고되는 등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용훈 안동상의 회장이 운영하던 (주)신안레미콘이 이달 초 부도를 맞기 시작하면서 (주)신안아스콘, 봉화 신안레미콘, 동부레미콘, 신안택시, 신안운수 등 같은 계열 기업과 납품·협력업체 등 모두 10여개 기업들이 졸지에 연쇄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만성적인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어 오던 (주)신안레미콘의 부도 규모는 140억여원. 지역 상공계는 대외적으로 내세울 만큼 변변한 기업조차 없는 안동지역 현실을 비춰 볼 때 250여명의 종업원 실직과 금융 경색 등 부도 여파가 끼칠 지역 상경기에 대한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안동 농공단지 입주업체인 ㅅ전자회사의 부도로 300여명의 종업원들이 실직했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건설업체도 만성적인 경기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수백억원대의 부도를 내기도 했다.
특히 안동지역의 경우 시내 주간선도로변 등 도심 곳곳의 2층 점포가 대부분 비어있을 정도로 골목 상권마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연례행사처럼 대형 부도까지 겹치자 점포 운영자들인 소상인들도 가뜩이나 어려운 상경기가 더욱 얼어붙지나 않을까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시민운동이라도 벌여 경색 일로로 치닫고 있는 지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세차게 일고 있다.
안동상의 관계자는 "신안레미콘 회사의 부도 규모가 적지않지만 원자재와 금융자산 등이 20억여원에 이르고 부동산 등 총 자산 규모도 부도액수의 두배인 300억원대에 이르러 다각적인 기업 회생 대책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지켜낸다는 차원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동·권동순기자?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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