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서 더 큰 의미
포항 영일고(교장 최상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또래의 장애우와 노인 요양시설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교내 축제를 개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영일고는 지난 23일 개교 26주년 기념행사로 '제13회 영일예술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에는 영일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노인 무료 요양시설인 '정애원', 저소득노인 전문 요양시설인 '햇빛마을', 장애인 재활시설인 '예티 쉼터'의 할아버지, 할머니 및 장애우 110여명을 비롯해 전통유교문화 보존마을인 양동마을 노인 및 가족 20여명 등 모두 130여명을 초청, 잔치마당을 열었다.
이날 학생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장애우들은 함께 어울려 춤도 추고, 음식도 나눠먹으며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 학교 봉사활동 동아리인 '인터랙트'반 학생들은 이날 축제를 위해 '예티 쉼터' 장애우들과 수차례 만나 합동 연습을 했는가 하면 평소에도 함께 경주관광, 영화감상 등을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문병국 교사는 "영일고는 학생들의 인성 및 특기 적성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학생들 스스로 자매결연을 맺은 불우시설에 봉사활동 가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영일고는 EBS주최 '제1회 신나는 학교상' 대상, 경북도교육청 주최 '제30회 화랑문화제' 고등부 종합1위는 물론 문예부, 관악합주부, 댄싱부, 산악부, 미술부 등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및 금메달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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