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영국 런던 남서부 한인밀집지역인 킹
스턴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 강모(39)씨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현지 수
사관들이 26일 낮 강씨의 고향집이 있는 대구를 찾아 유족들에게 사건 처리 상황을
설명했다.
수사관 2명과 현지 한인회 관계자 등 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낮 1시께부
터 1시간 가량 숨진 강씨의 어머니와 여동생 등을 만나 지금까지의 사건 처리 상황
을 설명했다.
이들은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한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영국인 남
편(34)의 신병 처리와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강씨의 어머니는 용의자의 처벌 문제와 관련해 "구원받은 것으로
생각해 용서하기로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97년 영국인과 결혼해 킹스턴 지역에서 한국인 조기 유학생들을 상대로 하
는 영어학원을 운영해 오던 강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집 냉장고 안에서 토막난 사체
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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