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 홍보는 김천시청 취타대가 맡는다"

입력 2004-10-26 10:19:05

"김천홍보 우리에게 맡겨요"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국 유일의 김천시청 취타대(吹打隊)가 김천시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5명 대원으로 구성된 취타대는 오는 2006년 김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홍보를 비롯 최근 살기좋은 도시로 부각하는 김천을 홍보하기 위해 시·도를 넘나들며 각종 행사에 출연하고 있다.

대원들은 지난 20일 순천에서 열린 남도음식문화축제에 출연한 것을 비롯 다음달 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행정혁신 박람회에도 초청돼 정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지난 2001년 10월 창단한 김천시청 취타대는 그동안 전주 월드컵 개막식, 경북도민체전, 유니버시아드 성화봉송, 북한 축구단 환영행사 등 각종 굵직한 행사에 초청돼 웅장한 연주 실력을 과시했다.

취타대는 임금의 대궐 밖 나들이나 군대의 행진과 개선에 주로 사용되던 행진 음악 연주단. 일반적으로 관악기와 타악기를 연주하는 20~30명의 대원들로 구성되지만 김천시는 대원 수를 배 이상 늘렸고, 대원들에게 황색옷에 남색띠와 머리에는 초립을 쓰고 미투리 신발을 신기는 등 옛 전통을 최대한 재현하며 웅장한 모습을 갖췄다.

대원들은 김천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매주 1,2차례 연습하며 호흡을 맞추고 개인적인 연주 실력을 높이고 있다.

등채(지휘자)를 맡은 송석만 건축민원담당은 "대부분 국악 연주를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했고 제반여건이 열악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대원들이 많은 관심과 의욕을 보여 무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고 말했다.

나발을 맡은 홍명식 취타대업무담당은 "취타대의 명성이 차츰 높아져 최근 전국 각지에서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2006년 전국체전의 김천 개최를 비롯 지역의 홍보 사절단 역할을 한다는 각오로 초청에 최대한 출연하고 있다"고 했다.

문의 054)420-6061.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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