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KBS 내달 1일 가을 개편

입력 2004-10-25 14:34:09

KBS가 내달 1일부터 19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대규모 가을 개편을 실시한다.

KBS 1TV는 어린이부터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우선 중년층을 위한 음악 방송 '콘서트 7080'(토 밤 12시)이 눈길을 끈다.

1970, 8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라이브로 히트곡을 들려주는 프로그램. DJ 배철수가 1980년대 '젊음의 행진'이후 10여년 만에 쇼 프로그램의 MC로 TV에 고정출연한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어린이들을 소개하는 '성장다큐 꿈★'(화 오후 5시20분)과 다큐멘터리 '일요 스페셜'과 '한국 사회를 말한다'를 통합한 'KBS 스페셜'(토·일 오후 8시)도 관심의 대상이다.

오락 편중이 가장 심한 채널로 비판받은 KBS 2TV는 보도·시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내·외 이슈와 쟁점을 분석하는 'KBS 8 아침뉴스타임'(월~금 오전 8시)을 마련하고 '경제투데이'(월~금 오후 8시40분)로 생생한 경제 뉴스를 전할 예정.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의문에 휩싸인 실종 사건을 시청자 제보로 풀어가는 경찰 수사 프로그램 '공개수사 실종'(토 밤 10시 5분)이 신설되고 인터넷 '리플달기'를 통해 난감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상상+'(화 밤 11시 5분)을 마련한다.

평일 오후 7시대에는 시트콤과 공개코미디를 결합한 시추에이션 콩트 '방방'(월~목 오후 6시50분)과 VJ들이 화제의 현장을 소개하는 '무한지대 큐'(월~목 오후 7시20분)를 배치했다.

한편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토·일 밤 9시30분으로 앞당겼고 성장드라마 '반올림#'은 일요일 오전 8시, '대한민국 1교시'는 토요일 오후 5시 5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다.

'한민족리포트', '꿈의 피라미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23개 프로그램은 폐지된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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