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계약 148만달러
"동남아시아 시장의 개척과 교류 활성화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지난 14일부터 9박10일의 일정으로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미얀마를 찾은 동남아 시장개척단과 통상사절단(미얀마 제외)은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의 섬유, 기계, 안경 등 업체들이 현지에서 수출계약한 금액은 148만 달러. 또 총 4천598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했으며 이 가운데 1천880만 달러는 향후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대구시와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시장개척단이 동남아 국가들과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활동의 기반을 만든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
필리핀에서는 대구상의와 필리핀상의가 자매결연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하고 내년에 필리핀상의회장이 대구를 방문키로 했다.
또 태국에서는 200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는 방콕시를 위해 대구가 대회 개최 노하우를 알려주며, IT 등 산업분야의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베트남에서의 활동은 더욱 두드러졌다.
대구시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대구의 실무교섭단 파견때 수도 하노이 및 제3의 도시 다낭시가 협조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또 다낭시와 우호도시 협정도 체결, 공무원을 상호 파견하고 다낭의 도시팽창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의 도시개발 사례를 전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도시의 경제 교류 촉진을 위해 대구의 업체가 다낭에 투자할 경우 다낭시가 최대한의 우대정책을 펴고 손실에 대한 보전책도 강구해 주기로 했다
대구의 영진전문대학도 다낭대학교와 교류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를 맺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대구의 섬유·건설 등의 진출 가능성이 특히 큰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업체들의 본격적인 진출을 돕기 위해 대구시 공무원과 지역 섬유·건설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했던 대구시의회 이덕천 의장은 업체들이 시장개척 활동 강화를 위한 예산지원 정책 등에 대해 건의하자 "앞으로 통상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게끔 의회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사진: 베트남 다낭시가 건설 중인 다리건설 공사에 참여한 한국의 업체 기술자들과
만난 조해녕 대구시장 등 방문단이 지난 22일 현장에서 베트남 건설시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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