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토종 에이스 배영수(23)와 현대의 특급 용병투수 마이크 피어리(36)가 한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25일 대구구장 4차전에서 선발투수 재대결을 펼친다.
양팀이 1승1패1무를 기록중인 가운데 4차전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한판이기에 이들의 대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투수는 4일 만의 등판이라 어깨의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으나 팀의 명운을 건 중요한 일전이라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1차전 때 삼성 선발로 나서 5이닝을 4실점(2자책)하며 패전 멍에를 썼던 배영수는 4차전이 올해 정규리그 공동 다승왕(17승)과 승률 1위(0.895) 등 투수 2관왕에 올랐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올 시즌 현대를 상대로 정규시즌 4경기에서 2승1패에 방어율 4.50을 기록했던 배영수는 대구구장에선 16경기(선발 12경기)에서 8승1패(방어율 2.42)의 빼어난 성적으로 안방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배영수는 4차전 입장권이 이미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구 홈팬들의 성원을 받는 데다 3차전 승리를 이끈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받을 것으로 보여 마음이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피어리는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됐던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시즌 16승으로 공동 다승왕 3명에 이어 다승 부문 4위에 랭크됐던 피어리는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 위력적인 변화구로 후끈 달아오른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잠재우겠다는 각오.
정규시즌 대구구장에서 2경기에 선발등판, 1승1패로 본전을 했으나 방어율은 5점대에 육박하는 4.85에다 홈런도 2방을 허용했고 특히 중앙펜스까지 거리가 117m에 불과해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3차전에서 홈런 1개 등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격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삼성 중심타선의 양준혁과 역시 홈런 1개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한수가 경계 대상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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