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대 건축자재 절도 셋 구속

입력 2004-10-22 09:24:14

전국을 무대로 수억원대의 건축자재를 훔쳐 팔아오던 절도범과 장물아비 등 일당 4명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수사끝에 덜미를 잡혔다. 봉화경찰서는 22일 김모(49·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씨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장물아비 김모(42·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씨를 긴급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13일 오전 8시30분쯤 봉화읍 문단리 김모(51·영주시 영주동)씨의 건축자재 보관 창고에 쌓아둔 단관비계(파이프) 및 삽보도 3천200개(시가 1천500만원) 등 10여종의 건축자재 8천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절도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 김모씨가 살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와 장물아비 조모씨가 살고있는 수원시 권선구와 화성시 태안읍에 형사 4개조를 파견해 잠복근무를 시작했고, 잠복 7일째인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용의자 김모씨와 공범들이 다시 절도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포착해 봉화읍까지 미행한 뒤 훔친 물건을 싣고 달아나던 김모씨를 추적, 20일 새벽 1시쯤 거래처인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ㄹ자재상회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장물아비가 운영하는 ㄹ건축자재상회에 엄청난 물량의 건축자제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전국을 무대로 건축자재를 훔쳐온 것으로 추정하고 거래장부와 절취도구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봉화·마경대기자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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