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걸었던 기대가 무산됨에 따라 양태영은 '금메달리스트 대우'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태영은 지난달 대한올림픽위원회(KOC)로부터 자체 제작한 금메달과 금메달리스트에게 주는 2만달러 격려금 증서를 받았다.
KOC 관계자는 "자체 제작 금메달 수여가 양태영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며 "금메달 연금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인 복지를 위한 기금은 형평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동메달리스트인 양태영에게 금메달리스트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양태영에게 금메달 연금을 지급하라는 여론이 들끓자 일단 CAS의 심리 결과를 지켜보자고 미뤄놨던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공식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양태영에게 연금 지급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공단은 "연금지급은 국위를 선양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급되는 체육인복지제도이므로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조협회도 당초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지만 메달 회복이 좌절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으로 포상금을 주기는 힘들다"며 "다만 진정한 챔피언으로 섭섭하지 않게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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