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5세기 전반의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건물 터가 경남 함안에서 첫 발굴됐다.
동아문화연구원(원장 이현)은 20일 오후 가야읍 도항리 함안 충의공원 조성부지에서 현장설명회를 갖고 지난 7월말부터 유적을 조사해 온 결과 길이 40m, 폭 16m 규모의 타원형 건물 터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 터는 해발 20∼40m 구릉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6개의 나무기둥 자리인 중심주혈열이 일렬로 배치되고 그 밖을 34개의 주혈이 다시 타원형으로 감싸고있는 형태다.
내부기둥의 지름은 약 70∼80㎝로 이 곳이 주거공간보다는 의례행위나 회의장소등 당시 아라가야(안라국) 지배계층의 특수용도 건물로 판단된다고 발굴팀은 설명했다.
현지조사팀장 김권일씨는 "출토된 유물과 시기차가 다소 나 고고학적 자료는 불충분하지만 이 곳은 안라.신라.백제.왜 등이 모인 '고당(高堂)회의' 장소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외에도 주거지나 창고 등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원형수혈유구 10기가 확인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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