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북한의 핵문제는 비슷한 점도 있지만 서로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달리 다뤄져야 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20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유럽 주요 3개국이 이란이 핵무기를 비밀리에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를 취할 경우 이란에 경수로를 포함한 원자력 기술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와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란이 순응할 경우 경수로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얘기는 북미기본합의서와 매우 비슷한데 그것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그 두가지 상황이 같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핵) 합의 위반의 양식이어느 정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역사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상황은 각 시비곡직에 따라 또 각각의 방식에 따라 다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여러 해 동안 이란의 안전조치 불이행의 양식을 확인해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란의 핵능력, 핵기술 확보에 대해 우려해왔다"면서 "그래서 우리는이란의 핵기술 분야의 새 능력 획득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핵관련)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오랫동안 보여줬다"면서 "그래서 그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독일, 프랑스 3개국은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정부 대표를 만나 마지막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그러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을 계속하면 대(對) 이란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미국 입장에 동조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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