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 확보"외국전문기관 참여 강제

입력 2004-10-21 09:33:25

대경과기연 용역 설명회

"대구시와 경북도, 과기부, 대경과기연 이사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뒤 전문성과 자료에 근거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일 오후 개최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대경과기연) 기본계획 수립용역 사업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경과기연의 입지와 관련, 용역기관의 '중립성'과 '공정성', '객관성', '전문성'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대경과기연은 국내·외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역 기간 6개월, 금액 25억원에 이르는 대경과기연 기본계획 수립용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기관들만으로도 기본계획 용역입찰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국제기관의 참여 여부 및 전문성'에 평가점수의 20점(만점 100점)을 배정, 사실상 외국 전문기관의 참여를 강제했다.

정규석 원장은 "입지와 중장기 경영방향이 이번 용역의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에 치우침이 없는 외국전문기관이 입지를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입찰제안서에 입지선정과 관련된 여건 및 수행방법 등을 반드시 기술할 것을 요구했다.

대경과기연 기본계획은 2004년부터 10년 동안 시간적 범위 내에서 '지역 산업환경 및 기술역량 분석', '연구방향 및 중점 연구영역', '지역산업과의 연계 프로그램 설계', '설립 운영 형태 분석 및 총사업비 추산', '최종입지와 적정규모 분석', '중·장기 경영 계획', '해외사례 벤치마킹', '세부 추진과제 제시'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참석했으며, 입찰참가 신청은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까지이고, 제안서 접수는 오는 11월 4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한편 대경과기연 설립작업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지역민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대경과기연 북구·칠곡 유치운동본부'는 22일 오후 대경과기연 사무실을 방문해 입지선정의 절차와 과정,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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