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 포기에 5천원까지 뛰었던 배추가격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배추는 포기당 1천∼1천500원으로 추석 전 가격인 2천∼2천500원 보다 절반가량 떨어졌다.
이는 최근 고랭지 배추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칠성시장 금산상회 김동록 사장은 "올 여름 배추가격이 폭등하면서 농민들이 너도나도 배추농사를 지은 데다 날씨마저 좋아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수확량이 많아 김장철까지 배추가격이 한파 등 이상기후를 보이지 않는 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유통관계자들은 올해 김장비용이 예년보다 5∼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아쇼핑 강호진 계장은 "고랭지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산지가는 5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배추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유통업체마다 파격가 세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지에서 거래되는 배추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40∼60% 정도 떨어지자 일부 농민들은 인건비와 기름값도 못 건질 것으로 예상하고 배추밭을 갈아엎는 등 농사를 포기하는 장면이 속출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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