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서 첫 해외이사회 개최

입력 2004-10-21 09:33:25

포스코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포스코는 21일 세계 철강시장의 복병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감안해 이날 저녁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첫 해외 이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구택 회장과 강창오 사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6명을 포함한 15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한다.

포스코가 해외에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철강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과 포스코가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이번 이사회에서 김동진 포스코차이나 총경리로부터 중국 내 사업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올 3/4분기 경영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이라는 중장기 경영전략도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 이사진은 이사회 이후 '장자강(張家港) 포항불수강'을 비롯한 중국 내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한다.

포스코는 작년 11월 중국 내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하는 등 중국에 합작법인을 포함해 총 19개 법인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06년까지 중국에 총 14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상하이 이사회는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실질적인 성장 경영 계획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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