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곤란 대학생 3천명 장학금 지급

입력 2004-10-20 10:53:35

1郡 1 명문고 육성..교육복지 투자우선 지역 대폭 확대

내년부터 가계곤란 대학생 3천명에게 연간 500만원씩 정부 장학금이 지원되고 학자금 융자 때 학생 부담 이자율이 4%에서 2%로 떨어진다.

또 모든 군(郡)에 1개의 명문고가 육성되고 교육복지 투자우선 지역이 현재 8곳에서 2008년까지 40곳으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 소외. 부적응. 불평등을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위해 교육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19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의 군마다 1개 고교를 우수고로 선정, 장학금 지원, 기숙사 시설 완비, 우수교사 배정 등을 통해 도시 학교 수준의 명문고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접 학교 2~3곳을 하나로 묶어 부족한 시설.인력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군(群)'을 만들고 우수교원 확보와 교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감 추천 교대 신.편입학을 확대하고 순회교사 수당, 복식수업 수당 등을 신설하는 동시에노후 사택 현대화와 증.개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강장애를 특수교육 대상에 포함하고, 특수교육 지원 범위를 급식비와 학교 운영비로 확대하는 한편 만5세아 무상교육 및 만3~4세아 교육지원을 2008 년까지 도시 근로자 평균소득 가구로까지 늘리며 대학 장학제도 및 학자금 융자제도를 성적 우수자 위주에서 가계 곤란자 위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3천명에게 연간 500만원의 정부 장학금을 지원하고 가계 곤란자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융자금의 학생 부담 이자율도 4% 에서 2%로 낮춰주기로 했다.

교육 부적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대안학교를 일종의 정규학교인 각종학교로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탈북 청소년을 위한 중.고과정 통합학교를 2006년 개교하기로 했다.

지역간 교육여건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문화.복지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교육복지 투자우선지 역을 현재 8곳에서 2005년 15곳, 2008년 4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습부진 학생 지도, 특기.적성교육및 문화체험 학습, 급식.보건, 영.유아 교육.보육 지원, 학교도서관 활성화 등이 이뤄진다.

이밖에 복지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환경영향 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국장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복지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교육청에 교육복지 담당 부서를, 학교에는 학생복지 전담 부서를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