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中 상하이 푸동서 경북패션 이노베이션...해외개척 윈윈 합작
지역의 섬유와 패션이 한데 어우러져 해외에서 그 역량을 펼쳐 보인다.
'경북패션이노베이션 2004-상하이' 행사가 바로 그것.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동에서 열리는 2004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스 전시회 참가와 현지 패션쇼로 진행된다.
대구경북패션조합·한국패션센터·독일 전문전시업체인 메쎄 프랑크푸르트 주최, 경북도·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 섬유·소재업체와 패션디자이너들이 힘을 모아 상품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윈-윈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끈다.
해마다 지역 섬유업체들이 해외 전시회에 형식적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적잖았으나, 이번에는 업체에서 개발한 소재로 만든 의상을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패션쇼를 더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된 소재의 패션성을 부각시켜 실질적인 수출을 위한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문 전시업체인 독일 메쎄 프랑크푸르트가 전시 및 바이어 패션쇼 행사에 힘을 더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국에서 가장 시장규모가 큰 상하이 푸동에서 열리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스 전시회에는 'FCK(한국패션센터) 홍보관'으로 4개 부스에 지역 소재 10개 업체의 신개발품을 전시한다.
참가 업체는 한국패션센터에서 진행하는 대구시 보조사업(신상품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된 건풍(대표 이지철), 경영텍스(대표 이명규), 지니웍스(대표 정경석), 해일(대표 허석구), 백우(대표 이춘명), S.Y.T(대표 하창만), 성안합섬(대표 김기원), 풍전티티(대표 윤석천), 세양섬유(대표 이신광), 진영섬유(대표 박노욱).
이들 소재들을 제품화한 의상들을 선보이는 패션쇼는 26일 오후 6시 상하이 푸동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다.
참가 디자이너 업체는 K.D.C.깜(대표 김두철), 코코박동준(대표 박동준), 최복호패션(대표 최복호), 앙비숑(대표 최태용). 각 브랜드별로 20벌씩 80여벌을 선보이며, 패션쇼장 앞에 의상에 사용된 소재들을 전시해 바로 바이어 상담이 열리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K.D.C.깜은 오베르 성당의 정원으로 나들이 간 'The Prim Lady'를 테마로 복고풍의 영향을 받은 엘레강스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오간자 실크, 새틴 실크 등 다양한 실크 소재에 검정, 하양, 빨강, 노랑, 그린 등 순수한 색상을 살렸다.
동양적 문양을 핸드 드로잉한 후 수작업으로 비딩 처리하고 패치워크로 포인트를 준 의상들을 선보인다.
코코박동준은 'Fantastic color is so Beautiful'을 테마로 환상과 일상의 구분을 넘나드는 화가 이명미의 그림을 해체하고 새롭게 해석해 아름답고 화려한 색상들의 조합으로 풀어낸다.
그림을 축소하고 확대하면서 소재와 소재의 어울림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우아한 여성미를 표현한다.
부드러운 소재(면)는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자르고, 딱딱한 소재(면)는 더 강하게, 마치 블루 진을 입는 느낌을 혼합된 소재로 색다른 멋을 낼 수 있게 작업했다.
최복호 패션은 '클래식과 디지털의 만남'을 테마로 자연의 풀과 꽃, 잎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사진작가 닉 나이트의 작품과 인디언·아프리카의 문양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표현한 디지털 프린팅으로 소재를 가공해 주름형식과 펠트 봉제로 조형미를 살린 의상들을 선보인다.
주요 색상은 검정, 빨강으로 클래식한 스타일에 현대적이고 예술적 감각을 곁들였다.
앙비숑은 'volume & space'를 테마로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소재의 미묘한 균형으로 신선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다양한 디테일과 입체적 패턴의 사용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살렸다.
색상은 밝고 가벼운 핑크와 파랑, 따뜻하고 강렬한 오렌지색, 검정 등을 주로 쓰고 소재는 투톤 폴리 소재의 풍부한 질감과 주름으로 감성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꽃을 모티프로 한 면 프린트로 신선함을 부각시킨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사진: K.D.C.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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