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임창정이 18일 오후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진행된 영화 '파송송 계란탁'의 제작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여자친구를 '깜짝 공개'했다.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오늘 특종을 드릴 게 하나 있다"고 말문을 연 그는 "8개월쯤 전에 만난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다. 성은 이씨로 경기도 소재 한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케이크 데커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창정은 "키 165㎝ 정도의 마른 편에 짧은 생머리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여러 연예인들을 '복합적'으로 닮았다"고 여자친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결혼 계획은 아직 없지만 여자친구를 사귀게 됐고 앞으로 서로 오래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자랑을 하는 것"이라며 "촬영장에도 놀러오고 영화를 함께 보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여자친구에게 반하게 된 것은 "케이크를 너무 잘 만들기 때문"이라고. 특히 전작인 '시실리 2㎞'가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을 때 '시실리 2㎞ 100만명 축하'라는 글씨를 써 넣은 큼지막한 케이크를 선물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내가 연예인이라는 데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게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현재 휴먼 코믹드라마 '파송송 계란탁'을 조치원에서 촬영 중이다. 불법으로 음반복제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 남자에게 어느날 갑자기 열 살짜리 아들이 나타나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굿플레이어 픽쳐스가 제작을 맡고 있다.
그는 "19일 여자친구 이씨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러 갈 계획"이라면서도 "결혼을 위한 공식적인 인사는 아니고 단지 얼굴을 보여드리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무리 손을 잡고 함께 길거리를 돌아다녀봐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더라"라며 익살을 부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