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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낮 12시쯤 포항시 두호동 설머리 앞바다의 멸치건조장에 몸을 내맡긴 멸치가 해풍과 가을 햇볕을 맞으며 바짝 말라가고 있다.
멸치를 말리는 아낙의 손끝에도 가을 결실의 기쁨이 물씬 묻어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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