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세번째 일요일인 17일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는 수십만 단풍 행락객들로 크게 붐볐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설악산에는 이날 모두 4만8천여명의 단풍 관광객들이 설악
동과 오색, 백담사 등을 통해 입장, 울긋불긋한 가을산을 만끽했으며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에도 각각 1만7천여명과 8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전국 최고의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지리산 등 전북 지역 유명산에는 5만여
명의 행락객들이 몰려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으며 아기단풍으로 잘 알려진 장성 백
양사와 억새가 장관을 이룬 광주 무등산 장불재에도 수만명의 산행객들이 찾았다.
또 국립공원 속리산과 계룡산에도 각각 2만여명과 1만2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이
른 아침부터 단풍으로 뒤덮인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겼으며 영실기암까지 단풍이
내려온 한라산에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렸다.
특히 내장산 경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100여대 등 차량
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후 한때 내장산 입구 3㎞구간이 정체를 빚는 등 전국 단풍
관광지마다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밖에 대구 팔공산, 부산 금정산과 장산, 경기 양평의 용문산, 경남 합천 가야
산 등 전국의 유명산에는 하루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해피할로윈 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에 오후 1시30분 현재 2만
5천여명의 나들이객들이 찾는 등 전국 유원지도 많은 가족 단위 행락객들로 하루 종
일 북적댔다.
또한 이날 전국 각지에서 열린 지역 축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자갈치 축제에서는 '활어 맨손으로 잡
기', '낙지 속의 진주 찾기' 등 이색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사로 잡았으
며 담양 추성경기장에서는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벌꿀축제가 개막됐다.
광주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광주 중외공원 비엔날레 전시관과 강원.홍천인삼
축제가 열린 홍천읍 상오안리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기업사랑 시민축제 마라톤 대회'와 대구에서 열린 '2
004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구대회'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와 걷기
대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상쾌한 가을 공기를 마시며 마라톤을 즐겼다.
한편 10.30 재보선 공식 선거전 시작과 함께 각 후보들은 일제히 지역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전국 농촌에서는 벼 베기와 사과.배 등 과일 수확 등으로 농민들이 하
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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