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불사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새 주지로 현응(속명 허문도) 스님이 임명됐다.
현응 스님은 1971년 출가(해인사 홍제암)해 해인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주로 해인사에서 기거하며 수행에만 정진한 조계종단의 재사(才士)로 통한다.
특히 1994년 조계종개혁회의 기획조정실장과 불교환경운동·불교방송 사장을 역임하는 등, 조계종의 현 종헌종법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맡아 뛰어난 기획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교계는 따라서 현응 스님의 주지 임명으로 '해인사의 새로운 변화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스님은 인수위원회의 인수인계 절차가 끝난 15일, 해인사 퇴설당에 주석하고 있는 해인총림 방장이며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을 알현하고 첫 종무수행에 들어갔다.
이어 종무소의 국장급 7보직과 회계·원주·도찰 등 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 변화의 일단을 보이기도 했다. 현응 스님은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갖고 있지 않으나, 새 신행·문화도량 건립과 동판대장경불사 등 최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대형불사에 대해선 큰 스님들과 의논해 사부대중이 원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구제에 있습니다. 수행과 깨달음, 포교활동을 통해 세상과 역사와 유리되지 않고, 대중에 좀 더 다가서는 불자의 길을 걷겠습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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