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88일째...오전 9시30분 기자회견
15일로 87일째 파업중인 대구지하철 노조원들이
이르면 16일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구지하철 노조 관계자는 "현장 복귀를 포함해 투쟁 방식의 변경 문제를 놓고
노조원들이 모여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업무에 복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더
라도 노조의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이같은 방향 전환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모두 60여명의 노조
원들이 무더기로 업무에 복귀하는 등 파업 참가 노조원 수가 전체 노조원(1천61명)
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53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 노조 집행부가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사측에 따르면 파업 이후 지금까지 모두 526명의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 파
업 복귀율이 49.6%을 기록, 파업 참가율(50.4%)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다다랐다.
이밖에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석달 가까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
황에서 10월분 상여금 지급 기한(1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더 이상의 경
제적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실리적인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사측은 "노조의 현장 복귀 방침을 환영한다"면서 "일단 업무에 복
귀해 지하철을 정상화한 뒤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
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16일 오전 9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
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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