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별들의 전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골프챔피언십(총상금 82만5천달러) 첫날 버디 파티를 벌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지은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6천4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쳐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제쳤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 98년 팻 브래들리(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63타)을 경신한 신기록이다.
반면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박세리(27·CJ)는 2오버파 74타의 부진으로 공동 18위로 처졌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위성미(15)의 장타 대결은 예상대로 소렌스탐의 완승으로 끝났다.
소렌스탐은 위성미에 전혀 밀리지 않는 평균 비거리 288야드의 장타를 뿜어낸데다 그린 미스가 단 1차례에 그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3위에 올랐다.
위성미는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은 여전했으나 경기 운영 요령에서 '여제'를 당해내지 못했고 13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트리플보기가 나오면서 2오버파 74타로 공동18위에 그쳤다.
장정(24)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김초롱(20)이 4언더파 68타로 나란히 공동 9위, 김미현(27·KTF)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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