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인학대예방센터가 15일 남구 이천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회복지법인 불교사회복지회가 국비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학대센터는 소장과 전문상담원 등 4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면서 긴급신고전화 '1389'를 운영하고 현장조사, 응급보호조치, 전문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16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피해노인을 위한 법률, 의료, 사회복지 지원망을 구축하고 피해노인의 복지시설 입소를 도우며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벌인다.
센터는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 및 사례 판정을 거쳐 피해노인 보호와 가해자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며 질병을 앓는 노인은 의료기관과 연계, 적은 비용이나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노인학대가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며 노인들이 가족에게 대응하기보다는 그냥 참기만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장기화되고 악화되고 있다"며 "노인학대예방센터 설치를 계기로 학대받는 노인의 권익보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학대상담소에 따르면 대구시에서 2003년 접수된 노인학대 관련 상담은 모두 337건이며 이 가운데 283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204건의 상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81건이 노인학대로 나타났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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