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소규모 초·중·고에 보건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 교사들은 14일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의료환경이 열악함에도 시골지역일수록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가 많아 학생들의 건강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내 각급학교 보건교사 평균 배치율은 초등학교 80.1%, 중·고교가 각각 32.3%와 52.5%이다.
그러나 '건사연' 교사들의 조사에 따르면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의 경우 보건교사 배치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중학교의 경우 보건교사 배치율이 1.3%에 불과했다.
보건교사들은 "소규모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턱없이 낮은 데도 지난 2년 간 도내 보건교사 신규임용이 없었다"며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건강권이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사의 수는 총 정원제로 돼 있어 한 과목의 교사를 늘릴 경우 다른 과목 교사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법 시행령 개정 등 조치가 따르지 않는 한 보건교사를 포함해 과목별 교사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내 보건교사가 없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순회 보건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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