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양팀 감독의 말

입력 2004-10-14 13:53:20

레스 공략 실패가 패인

▲삼성 김응룡 감독=레스를 공략하지 못하게 패인이었다.

김진웅이 선발로 나와 3, 4회까지 던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잘 던졌고 투구수가 70개를 넘어서 바꿨다.

바뀐 투수 권혁이 생각만큼 못했다.

6회초 장원진의 번트 때 고의든 아니든 수비방해라고 생각했는데 주심이 고의가 아니라고 했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내일은 선발 배영수를 내세워 총력전을 펴겠다.

2차전에서 상대 투수를 공략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다.

고참들 허슬플레이 덕분

▲두산 김경문 감독=일단 선발투수 레스가 잘했고 30대 고참들이 허슬플레이를 펼쳐 이길 수 있었다.

초반 상대 선발 김진웅이 컨트롤이 무척 좋아 당황했다.

플레이오프 승부의 고비가 되는 1차전이었기 때문에 한점이라도 얻기 위해 평소 하지 않던 번트 작전까지 썼다.

레스는 8회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구속도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 뒀다.

8회 위기때는 직접 올라가서 1점만 내주면 된다고 했는데 예상외로 김한수의 장타가 나왔다.

장원진의 번트 때 수비방해라고 김응룡 감독이 항의를 했는데 내가 삼성의 감독이라도 항의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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