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군 1명 최근 이라크서 사망

입력 2004-10-14 11:59:31

한국계 미군이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됐다 최근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14일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한반도에서 차출된 주한미군이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된 지 두 달 만에 장병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휴전선 일대에 배치됐다가 금년 8월 중순 출국한 2사단 2여단 병력 3천600 명 가운데 전체 희생자는 최소 9명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미군 관리들은 17포병단 2대대 소속의 정진나김 이병이 이달 6일 라마디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을 비롯해 모두 7명이 적대적 행위로 목숨을 잃었고 2 명은 차량사고 등으로 희생됐다고 밝혔다.

호놀룰루 출신의 김 이병은 바그다드 서쪽의 라마디에서 순찰활동을 벌이던 중소형 무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기습공격을 받아 변을 당했다.

주한 2사단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김 이병이 한국에서 태어났으며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러나 구체적인개인신상에 대해서는 얘기해줄 수 없다"며 김 이병이 한국계임을 확인해줬다.

2여단은 8월 초순 쿠웨이트로 출국한 다음 수주간 현지적응 훈련을 거쳐 라마디와 팔루자가 포함된 알 안바르주(州)로 옮겨 주둔했으며 최근에는 저항세력 거점을집중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왔다.(연합뉴스)

최신 기사